[오늘날 시판되는 대부분의 멀티비타민-미네랄보조제와 칼슘보조제 안에는 비타민D가 200-400IU정도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중요한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제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도 비타민D보조제의 섭취가 좋다는 연구보고서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000IU정도를 복용할 때 여러가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이며,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할 때 부작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1000IU이하가 가장 적절합니다.
비타민D가 항암제의 효능을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장 활성도가 높은 비타민D의 일종으로 꼽히는 ‘1,25-디히드록시비타민D3’(1,25D3)가 암세포들로 하여금 항암화학요법제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도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
미국 뉴욕州 버펄로에 소재한 로즈웰 파크 암연구소의 잉유 마 박사팀은 지난달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미국 암연구협회(AACR) 100주년 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마 박사는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암화학요법제의 일종인 시스플라틴(cisplatin)을 환자에게 투여하기 전에 1,25D3를 섭취토록 할 경우 항암제의 효과를 향상시켜 치료성과 측면에서 볼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의 연구팀은 편평세포암종(SCC; squamous cell carcinoma) 세포들을 1,25D3에 노출시킨 후 24시간이 경과했을 때 시스플라틴을 주입하는 방식의 실험실 연구를 진행했었다. 편평세포암종은 구강 내부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일종.
그 결과 시스플라틴 또는 1,25D3를 단독투여했을 때에 비해 암세포들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괴사(apoptosis)를 촉진하는 효과가 훨씬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관찰되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마 박사는 “아마도 1,25D3에 의해 강화된 시스플라틴의 작용에 힘입어 종양억제 단백질들인 ‘p53’과 ‘p73’이 증가하면서 편평세포암종 세포들의 증식이 한층 눈에 띄게 억제되고, 세포괴사도 촉진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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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활성화 된 형태인 칼시트리올(calcitriol)이 암환자들에게서 혈전(血栓) 생성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미국 오리건州 포틀랜드에 소재한 오리건보건과학대학 암연구소의 토마스 M. 비어 박사팀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이 논문의 자세한 내용은 '영국 혈액학誌'(British Journal of Haematology)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비어 박사팀은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바이오제약기업 노바셔社(Novacea)의 연구비 지원하에 총 250명의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시험과정에서 피험자들에게는 고용량의 칼시트리올 또는 위약(僞藥)과 함께 항암화학요법제의 일종인 '도세탁셀'(Docetaxel)이 투여됐다.
그 결과 칼시트리올과 '도세탁셀'을 투여받았던 그룹의 경우 위약과 '도세탁셀' 투여그룹에 비해 동맥과 정맥 내부의 혈전 생성이 크게(significantly)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연구를 총괄했던 비어 박사는 "혈전이 뇌졸중, 심장마비 폐 색전 등 진행성 암환자들에게서 수반되는 치명적인 합병증에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이번에 도출된 결론은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혈전 생성의 저해를 통해 암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는데 뚜렷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다만 칼시트리올의 효과를 좀 더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타민D는 피부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미국에서는 최근들어 전문가들이 보충제 섭취를 권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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