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에이즈보다 무서운 슈퍼박테리아

-= IMAGE 1 =-
[감기만 걸려도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며, 전세계에 제조판매되는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항생제는 투여하여도 제대로 효과를 보이지 않는 약물내성이 있습니다. 신문에 나오는 슈퍼박테리아는 최근에 등장한 것이 아니며 대단히 고전적인 황생포도상구균이 페니실린 약물내성균으로 돌변한 것입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1년에 병원내 감염은 200만명, 그 중에 사망자는 9만명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사망자수가 1만 9천명입니다. 전부 병원에 들어갔다가 감영된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시면 그 실태를 알 수 있습니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에이즈를 능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미 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날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실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메티실린(포도상 구균에 효과가 있는 합성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자가 9만4천명에 이르며 이중 약 1만9천명이 사망했다는 것.

'슈퍼벅(Superbug)' 또는 'MRSA'라고 불리는 이 박테리아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해 에이즈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1만7천명을 2천명 가량 웃도는 것이다.

또 이번에 밝혀진 박테리아 감염자 숫자는 과거 학자들이 추정하고 있던 것에 비해 거의 2배나 되는 것이어서 최근 10년동안 이 박테리아의 감염에 우려를 갖고 연구해온 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슈퍼 박테리아 감염 사례 가운데 대략 14% 정도는 병원 등 의료시설 이외의 지역에서 옮겨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문제의 박테리아가 이미 지역 사회에 폭넓게 퍼져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균은 공격 대상자의 피부에 머물고 있다가 주사기 등이 피부를 찌를때 몸 속으로 침투해 빠른 시간내에 심각한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문신을 하거나 운동장에서 다쳤을 때에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남가주대(USC) 풋볼팀 선수들의 경우 지난 2003년 4명이 MRSA에 감염됐고 이후에도 3명이 추가로 감염돼 치료받아야 했다.

캘리포니아주 실마에 있는 '올리브 뷰-UCLA병원'의 데이비드 탈란 교수는 "연구 결과를 보면 이제 MRSA는 예방하고 통제해야 할 매우 중요한 목표로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