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모든 생활습관병(성인병)은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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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병은 선천적(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생활습관과 감염)에 의하여 발생된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사망의 3대 원인으로 심장병(심질환이라고 함), 뇌졸증(뇌 질환이라고도 함), 암을 들 수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생활습관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과식과 운동부족이 일어나면 당장에 찾아오는 것이 바로 비만과 당뇨병이며 방치하면 고혈압과 동맥경화로 발전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들과 동맥경화 환자들은 대부분 심장병과 뇌졸증을 합병증으로 가질 확률이 대단히 높다. 암의 발병 원인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의학적인 소견이 있지만 아직도 그 원인을 완전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항암제만 해도 신제품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뚜렷한 약효를 가진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염성 질환도 알고 보면 대부분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감염원에 쉽게 노출되거나 아니면 면역의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어 만성적인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질병들은 서로 연결되어서 다양한 형태로 합병증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예방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학적인 정보를 가지려고 애를 쓰고 있다. 따라서 “어떤 것이 효과가 있더라”고 하는 입소문만 있어도 곧 그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돈을 낭비하는 일이 예상 외로 많다. 하지만 질병의 연결성과 그 뿌리가 같다는 것을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해답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활습관병에 대한 뿌리 연구를 하여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의학자가 아닌 환경학자였던 일본의 오카야마 대학의 고바야시 준이찌로라는 교수였다.

고바야시 교수는 일본 전국의 물을 조사하는 가운데 일본의 특정지역에 유난히 높은 고혈압과 뇌졸증이 많다는 것을 알고서 장기간 동안 역학연구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마시는 물에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지역(경수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미네랄이 거의 없는 지역(연수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고혈압과 뇌졸증의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연수지역의 주민들이 경수지역의 주민들에 비하여 고혈압과 뇌졸중이 약 50%나 더 높았다는 것을 관찰하였던 것이다. 고바야시 교수의 논문이 1957년에 영문으로 발표되자 20년 동안 논쟁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영국의 스팃 교수도 1970년 말에 비슷한 연구결과를 <란셋>이라는 세계적인 과학회지에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인구 8만명 이상의 61개 도시를 대상으로 마시는 물과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여 칼슘 함유량이 낮은 물을 마시는 도시지역의 주민들이 칼슘 함유량이 높은 물을 마시는 경수지역주민에 비하여 심장병과 고혈압의 발병률이 월등히 높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또핀란드 지질조사연구소의 안네쿠사 박사는 <역학-지역보건 저널>에서 "지하수의 경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이 낮은 지역 거주자에 비해 심장마비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1983~1993년 심장마비를 처음 겪은 남자(35~74세)들의 거주지역을 10㎞씩 나누어 해당 지역 지하수의 경도를 조사한 결과, 지하수 경도에 따라 심장마비 발생률이 최고 40%까지 차이가 났다는 보고를 하여 큰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1980년대부터 오레곤 주립대 의학부의 맥캬론 박사는 “매일 먹는 칼슘 섭취량이 고혈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혀 학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1990년대에 들어와서 동경대 의학부 후지타 박사는 “고칼슘 식사는 유전적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발표하여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칼슘 섭취부족과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 동맥경화, 면역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다.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영양 에너지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며, 이러한 영양 에너지의 부족 때문에 질병이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견해이다. 너무 지나치게 먹거나 색소나 방부제가 들어간 가공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먹었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탄수화물과 지방과 단백질이 인체 내에서 원활하게 흡수, 대사, 보급, 배설되기 위한 조절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미네랄, 물이라는 것을 앞에서 거듭 언급하였다. 즉, 에너지 영양소를 체내에서 조절하는 조절영양소의 보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질환이 일어난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조절영양소를 모두 취급하는 것은 너무 방대한 정보량이긴 하지만, 체내 무기물(미네랄) 중에 차지하는 바율이 가장 많으며(전체 무기물의 약83%),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생활습관병에 종합적으로 관련이 된 것을 선택한다면 바로 칼슘이다. 왜 인간에게 이렇게도 많은 양(체중의 2%)의 칼슘이 체내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파고 들어갈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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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을 구성하는 약 40가지의 주요한 원소 중 산소, 탄소, 수소, 질소 다음으로 많이 있는 원소가 칼슘이며, 체내 무기질(미네랄) 가운데 가장 많은 양(83%)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칼슘은 뼈 안에만 있다고 생각하고,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우유나 멸치 등을 많이 섭취하여야 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 칼슘은 뼈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액과 60조개(또는 100조개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음)의 모든 세포 내에 분포하고 있다. 몸 전체에 분포된 혈액과 세포 속에 칼슘도 함께 있다는 것이다.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칼슘은 뼈와 치아의 형성, 세포분열과 증식, 세포대사활동, 혈관수축운동, 신경과 근육활동, 면역기능, 지혈작용, 산-알칼리평형 조절활동, 전기적인 신경흥분전달,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하는 등 인체내에 칼슘이 없이는 생명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인체 내 칼슘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개 체중의 약 2%정도이다. 체중 50kg의 사람은 약 1kg정도의 칼슘을 가지고 있다. 체내 칼슘의 99% 이상이 인산칼슘의 형태로 뼈와 치아에 있고, 나머지 극소량은 혈액(혈장 또는 세포외액)과 세포내액에 있다.

칼슘은 뼈와 혈중(혈장, 세포외액)과 세포내액 사이에서 1억 : 1만 : 1이라는 일정한 함유량의 비율(농도)을 가지고 정밀하게 분포되어 생명유지에 관계하고 있다.

생명유지와 가장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혈중(혈장, 세포외액) 칼슘과 세포내액 칼슘이라고 할 수 있다. 혈중에 있는 칼슘은 몸 속에 있는 전체 칼슘량의 0.1% 정도 되는 극소량이지만 혈중 칼슘농도와 세포내액 칼슘농도가 변하면 각종 질환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우리 몸 속에는 생명유지를 위한 칼슘 분포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 있는데, 혈중 칼슘이 부족할 때 뼈에서 칼슘을 끌고 오는 신호인 부갑상선 호르몬과 흡수된 칼슘이 뼈속으로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신호인 칼시토닌과 비타민 D가 있다.

우리 몸은 스스로 칼슘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과 물과 영양보조제를 통해서 섭취하여 혈중 칼슘농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칼슘의 섭취량과 관계 없이 칼슘은 체내의 대사활동을 통하여 매일 300-500mg 정도가 신장(400mg 전후)과 대변(100mg 전후)을 통해서 배설되는데, 나트륨이나 칼륨은 대부분이 신장을 통해서 소변으로 나가지만, 칼슘은 섭취한 상당량이 소장과 대장을 거쳐서 배설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배설량을 보충하기 위해서 하루에 최소한 6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하여야 한다. 만약 일정량의 칼슘을 매일 섭취하지 않으면 혈중 칼슘의 분포비율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혈중의 칼슘 분포농도(10mg/dl)가 떨어지면 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자동적으로 분비되면서 뼈속의 칼슘을 혈중으로 이동시킨다. 이는 어떻게 보면 생명유지를 위해서 호르몬에 의한 칼슘의 강제이동이라도 할 수 있다.

칼슘의 섭취부족과 뼈속의 칼슘이 혈중으로 이동하는 것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장기간 칼슘 섭취를 등한시하면 결국 뼈의 연골부에서부터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면서 관절염과 척추디스크와 척추압박골절에서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뼈의 밀도가 정도 이상으로 낮아진 상태가 바로 골다공증인 것이다. 매일 풍부하게 섭취하여야 하는 칼슘을 가볍게 여기고 별로 섭취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뼈의 칼슘이 혈액 속으로 조금씩 흘러 들어가면서 몸 밖으로 배설된다는 것이다. 또한 뼈에서 혈액 속으로 과도하게 이동한 칼슘이 혈관벽을 파괴하거나 혈관을 굳게 만들어 각종 사고를 일으킨다.

최근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칼슘의 섭취량을 하루에 적어도 1,000mg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600mg이상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제약회사나 건강보조식품회사들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칼슘제를 개발하여 값싼 가격으로 대량 시판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제약회사에서 약처럼 화학첨가물을 넣어서 비싼 칼슘제를 만들어서 팔고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골다공증 자체는 사망의 원인이 되지 않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뼈속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의 생성(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하므로 이차적인 면역 시스템에 심각한 장해를 일으킨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칼슘을 섭취하지 않으면 30대부터 키가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골다공증을 가진 노인들의 경우, 약간의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쉬운데 특히 척추에 손상을 입으면 장기간 병원신세가 되거나 집에서 누워 있는 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가진 고령자가 가벼운 골절로 시작된 생활이 운동부족으로 근육활동의 저하와 장기간의 혈액순환의 불량과 영양대사의 부진으로 인하여 심장 질환, 뇌졸증,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폐경기를 맞이하는 갱년기의 여성들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동시에 칼슘 섭취와는 관계가 없이 부갑상선 호르몬이 대량 분비하면서 뼛속의 칼슘이 혈액으로 이동하는 일들이 많다. 이것이 여성이 남성보다 골다공증환자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갱년기의 여성들은 많은 칼슘을 섭취하여야 갱년기에 찾아오는 골다공증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여러가지 생활습관병(고혈압, 동맥경화, 뇌질환, 당뇨병, 심질환, 암)이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가 발생하면 다른 것도 연결되어 발병한다는 논리를 전개할 것이며, 반대로 칼슘을 풍부하게 많이 섭취하면 찾아오는 대부분의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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