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관절만 아픈 것 아닌가요?" "노인들에게만 발병하지 않나요?" "치료 방법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요?"

"관절만 아픈 것 아닌가요?" "노인들에게만 발병하지 않나요?" "치료 방법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오해는 적지 않다.

관절염이라는 단어 때문에 손목이나 무릎 정도의 통증만 우려하며 노인병이라는 생각으로 젊은 사람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등 유난히 오해가 많은 질환 중 하나이다. 문제는 이 같은 오해를 진실로 믿어버릴 때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단지 관절에만 영향을 주고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은 때로는 위험하기까지 하다. 바로 생명을 좌우하는 감염, 심혈관질환 등이 이 질환의 주요 합병증이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합병증, 무엇이 있나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질환으로 보통 수년 동안 지속되면서 전신의 여러 관절을 침범해 뼈나 연골 등에까지 손상을 주게 된다.

우리 몸속의 면역성 이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우리 몸을 지키는 백혈구가 외부 세균 같은 나쁜 것들이 아닌 우리 자신을 공격해 생기는 병이다.

통증은 바로 백혈구들이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며 백혈구가 외부 세균이 아닌 우리 몸을 공격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관절을 넘어서 폐, 신장, 심장, 신경 등의 신체 내부 장기에도 침범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성 병이며 다만 증상이 관절이 나타났을 뿐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질환은 만성질환이므로 이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동반 질환으로는 크게 감염, 신장질환, 악성종양(림프종), 골다공증과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오랜 기간 동안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면역체계가 억제돼 있거나 면역체계가 변형돼 감염에 취약하다.

이로 인해 염증 질환에 유독 약하게 되는데, 만약 관절 등에서 발생한 염증이 폐로 침투해 폐세포가 섬유화되면 호흡 기능이 떨어져 신체에 필요한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원이 되기도 한다.

대한류마티스연구회 송영욱 회장(서울대병원 내과)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전신적인 염증상태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율을 높인다"며 "10여년 이상 된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에게서는 심근경색과 뇌졸 중 발병율이 3배 이상 높으며 입원 시술, 사망 발병율도 5.8배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이에, 송영욱 회장은 "심혈관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 ?? 류마티스관절염의 만성염증 조절이 생존율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심혈관성 질환 중 관상동맥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만성염증이 동맥경화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며 이밖에 혈관염이나 장애로 인한 운동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합병증, 예방법 없을까

류마티스 관절염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필요하며 비만일 때에는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비타민 A, C, E는 항산화 작용을 가져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중 일부가 엽산과 비타민 B를 고갈시키게 하므로 엽산과 비타민 B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