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07년의 통계를 보면 암환자들이 병원에 지불한 금액이 778억달러이며, 암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이 20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전세계 제약시장의 약50%는 미국적제약회사가 가지고 있으며 항암제와 항생제의 7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의학은 분야별로 너무나 세분화되어 있고, 각종 질병으로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으며,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전문의료인들은 진료로 인하여 늘 시간에 쫒기고 있다.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조금만 분야가 다르면 잘 모를 수 있는 현실도 있다.
녹내장에 대하여 심장내과의사와 안과의사의 치료의견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심장내과 의사는 녹내장은 고혈압에 의하여 안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압을 조절하여야 녹내장이 치료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혈압강압제를 투여하려고 할 것이다. 한편, 안과의사는 혈압에 대한 것보다는 눈 자체에 대하여 전문의이기 때문에 실명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며, 하루도 쉬지 않고 안약을 넣을 것을 요구한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두 전문의를 전부 만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신장내과의, 그리고 위가 좋지 않다면 위장내과의에게 찾아가야 한다.
자기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환자가 일상생활 가운데 찾아가야 하는 의사의 숫자가 심장내과의, 안과의, 신장내과의, 위장내과의로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홈헬스케어를 병원케어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 있어서 복합적인 성인질환을 가진 한 명의 환자에 대하여 복수의 내과의들이 재택의 환자를을 돌보아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논리가 생기게 된다.
한국에서 지금 "유헬스케어" 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병원이 주도하는 가운데 환자들을 가정에서 케어하는 또 다른 형태의 의료서비스로 가지고 가려는 방향성을 보게 된다. 인터넷망을 통해서 환자를 돌본다는 이상적인 방향성은 있지만, 세미나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면 건강에 위험신호를 가지고 있는 50대이상의 사람들은 70%이상이 컴맹이거나 전자기기를 잘 다룰 수 없는 세대이다. 50대가 컴퓨터를 도사처럼 다룬다고 하여도,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자기 전문분야가 극도로 제한된 의료현실 속에서 24시간 연결된 인터넷망을 통해서 재택환자들에게 세심하게 진료도 해주고 지속적인 케어를 해주어야 하는 "홈케어시스템" 을 선호할리가 없다.
일본에서 어떤 의료기회사가 일반 컴퓨터에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 및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굉장히 잘 만든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1년도 되지 않아서 그 시스템에 대한 판매프로젝트가 정지되었다. 가장 큰 이유가 의료기회사가 판매한 것은 심장모니터링시스템이었지만,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기기에 연결된 컴퓨터사용법까지 가르쳐 주어야 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계속 버전업 되는 컴퓨터의 상황에 심장모니터링에 대한 판매에너지보다 실제 판매하지 않았지만 기기에 연결된 컴퓨터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수리해주거나 소프트웨어를 새로 깔아주는 인력과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아마 인터넷까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기였다면 인터넷까지 소비자에게 교육을 시켜 주어야 할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컴퓨터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데 있어서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보다 정확한 것이 없다. 하나의 질병이 일어나는데는 수 많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가에 대해서는 병원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서 약을 투약하거나 필요하면 수술을 비롯하여 각종 치료법을 적용하면 된다. 더구나 무료로 하는 것이 아니고 돈을 받고 하는 서비스행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여야만이 환자들이 더 많이 찾아오게 된다.
환자들이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주눅이 들 필요가 전혀 없다. 내가 돈을 내고 내 몸을 진료받고 있는 것이나 내가 돈을 내고 밥을 사먹는 것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음식점에 가서 음식이 나왔는데 냄새가 난다든지 무언가 맛이 이상하면 종업원이나 주인을 불러서 물어보거나 항의를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돈을 내고서 병원에 가서 의문이 있고, 이해가 가지 않는 점들이 있다면 담당의사에게 질문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여행을 가서 고급호텔에 머물게 되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하루를 투숙하여도 이렇게 대접을 받는데, 하루에 고급호텔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의사나 간호사들에게 불친절과 의무적으로 당하는 불편한 대우를 받는다면 상식적인 일이 아닐 것이다. 만약 불친절과 불편한 서비스를 자기 집에서도 받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아마 환자가 가진 질병보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또 다른 질병이 일어날 수도 있다.
"홈헬스케어" 는 병원에서 환경적으로 시간적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환자가 스스로 자기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이 있다.
예를 들면 혈압은 하루 종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먹는 음식에 따라 정신활동에 따라 운동의 여부와 약의 투약과 합병증에 의하여 혈압치는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변화를 한다. 환자가 일상생활 가운데 어떤 상황에 혈압이 증가하는가에 대하여 스스로 파악하여 주의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여성은 평소에 정상혈압인데 남편으로부터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압이 180까지 오르기도 한다. 병원에 가서 혈압을 측정하면 분명히 정상혈압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만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교감신경활동이 심하게 흥분하여 중증의 고혈압환자들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가정에서 평소에 가정용 혈압게로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혈압의 이상변화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한 사실을 피진료자가 의사에게 알리지 않으면 의사로서는 그 여성로부터 혈압이상을 알 수 없으며 병원내 한번의 혈압 측정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바로 홈헬스케어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미 가정용혈압계와 혈당계의 보급으로 인하여 많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은 "홈헬스케어" 라는 용어는 모르고 있지만 가정에서 혈압계와 혈당계를 가지고서 자신의 질병에 대하여 "홀헬스케어" 를 하고 있다.
홈헬스케어의 1차적인 목표는 종래의 홈헬스케어를 저비용의 방법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수 만원정도로 구입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계와 혈당계의 비용 밖에 들지 않는다. 가정에서 측정하는 혈압치와 혈당치도 인정해주지 않는 의료계의 현실에서 병원에서 "스냅쇼트" 로 한 두차례 측정한 혈압치와 혈당치만 의료데이타로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한국형 "유헬스케어" 라는 이름으로 병원의 연장선상으로 비싼 홈헬스케어용 단말장치를 환자들이 사도록 하고 진료비까지 받는 원격진료를 한다는 것은 환자에게 도리어 의료비 부담만 주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며, 성인질환이 가장 많은 50대이상이 대부분 컴맹이거나 전자기기에 대하여 겁부터 내는 세대이기 때문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홈헬스케어는 전문의료인이 집에까지 따라가서 관리할 수 없는 환자의 식생활습관과 일상생활 가운데 나타는 각종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혈압, 혈당, 심박수) 그리고 처방약의 투약에 대한 실제적인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에 한정을 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측정된 간단한 의료정보를 전문의료인들이 먼저 인정해주지도 않는 상황에서 "유헬스케어" 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가형 혈당계와 혈압계를 가지고서 용어는 모르지만 "홈헬스케어" 를 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은 고식염식과 고지방식과 상당히 관련이 높다. 따라서 환자가 가정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대해서 고혈압환자 스스로 섭취한 모든 음식을 기록하도록 하고 하루에 적어도 3차례이상의 혈압을 측정하여 다음 진료시간에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인터넷 또는 팩스를 통해서 가정에서 측정한 의료정보를 의사에게 보내는 것이 "홈헬스케어의 첫걸음"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벌어지는 질병에 대한 책임을 진료하고 투약하는 의사가 아닌 환자 스스로 실제적으로 가지도록 "자기책임의식" 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홈헬스케어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고혈압의 원인은 어느 정도 추정은 가능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혈압강하제의 종류도 다양하며, 환자에게 어떤 약을 투약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다.
환자로서는 기본적으로 의사를 신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압강하제를 받아서 매일 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찾아가서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말하여야 한다. 세미나에 참석한 어떤 고혈압 환자는 5년을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수축기 혈압이 항상 150-160mmHg이며, 200에서 그정도로 떨어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너무나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날마다 피곤하고 정신이 몽롱한 그 원인이 혈압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장에 병원에 가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리고 혈압약을 바꾸어 달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런데 환자가 의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5년 동안 잘 조절도 되지 않는 혈압약들을 넙죽 넙죽 받아 먹어 오고 있는 것이었다.
합리적인 설명을 듣고서 그 환자는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하고서 어떠한 상황에 자신의 혈압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지 과연 내가 먹고 있는 혈압약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를 1주일 동안 인내를 가지고 혈압을 측정을 해보았다 (하루에 8회 정도).
자신이 알고 있는 160정도도 아니고 심하면 200까지 올라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트에 그래도 적어서 주치의에게 찾아가서 보여주었더니 주치의가 애써 놀란 표정을 감추면서 약을 바꾸어 주었다. 2-3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그 환자에게 맞는 강하제가 선택되어져 결국 지금은 혈압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어 약 120/80 전후가 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가정에서 혈압모니터링을 통하여 저식염식과 저지방식과 운동하는 습관을 가짐으로서 혈압조절이 된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6개월 후에 혈압강하제의 투여량도 반으로 줄이는 좋은 상황이 벌어졌다.
전술한 환자에게 있어서 실제 누가 혈압을 조절하는 책임이 있는가? 그 책임은 약을 투여하는 의사가 아니라 가정에서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식생활을 개선하였던 환자인 것이다. 약으로는 혈압을 절대로 고칠수 없다. 모든 혈압약에는 차단제 또는 억제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즉 혈압의 원인을 억제하고 조절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혈압환자는 죽을 때까지 혈압약을 끊으면 안된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고혈압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최우선은 식생활개선과 운동습관의 개선과 항스트레스라는 비약물적인 요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안될 때 적극적으로 약물적 요법을 도입하는 것이 정상적인 혈압치료방법이다 (2006년도 후쿠오카 국제고혈압학회의 공동발표문).
약으로만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철저한 저식염식과 저지방식과 지속적인 운동습관과 금연과 금주와 좋은 물과 비타민과 미네랄의 충분한 섭취라는 생활실천이 있어야 혈압은 개선되고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여도 약의 투약효과도 좋아지는 것이다. 이 모든 개선의 바탕에 환자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혈압에 대한 "홈헬스케어" 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의학은 분야별로 너무나 세분화되어 있고, 각종 질병으로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으며,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전문의료인들은 진료로 인하여 늘 시간에 쫒기고 있다.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조금만 분야가 다르면 잘 모를 수 있는 현실도 있다.
녹내장에 대하여 심장내과의사와 안과의사의 치료의견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심장내과 의사는 녹내장은 고혈압에 의하여 안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압을 조절하여야 녹내장이 치료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혈압강압제를 투여하려고 할 것이다. 한편, 안과의사는 혈압에 대한 것보다는 눈 자체에 대하여 전문의이기 때문에 실명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며, 하루도 쉬지 않고 안약을 넣을 것을 요구한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두 전문의를 전부 만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신장내과의, 그리고 위가 좋지 않다면 위장내과의에게 찾아가야 한다.
자기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환자가 일상생활 가운데 찾아가야 하는 의사의 숫자가 심장내과의, 안과의, 신장내과의, 위장내과의로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홈헬스케어를 병원케어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 있어서 복합적인 성인질환을 가진 한 명의 환자에 대하여 복수의 내과의들이 재택의 환자를을 돌보아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논리가 생기게 된다.
한국에서 지금 "유헬스케어" 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병원이 주도하는 가운데 환자들을 가정에서 케어하는 또 다른 형태의 의료서비스로 가지고 가려는 방향성을 보게 된다. 인터넷망을 통해서 환자를 돌본다는 이상적인 방향성은 있지만, 세미나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면 건강에 위험신호를 가지고 있는 50대이상의 사람들은 70%이상이 컴맹이거나 전자기기를 잘 다룰 수 없는 세대이다. 50대가 컴퓨터를 도사처럼 다룬다고 하여도,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자기 전문분야가 극도로 제한된 의료현실 속에서 24시간 연결된 인터넷망을 통해서 재택환자들에게 세심하게 진료도 해주고 지속적인 케어를 해주어야 하는 "홈케어시스템" 을 선호할리가 없다.
일본에서 어떤 의료기회사가 일반 컴퓨터에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 및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굉장히 잘 만든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1년도 되지 않아서 그 시스템에 대한 판매프로젝트가 정지되었다. 가장 큰 이유가 의료기회사가 판매한 것은 심장모니터링시스템이었지만,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기기에 연결된 컴퓨터사용법까지 가르쳐 주어야 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계속 버전업 되는 컴퓨터의 상황에 심장모니터링에 대한 판매에너지보다 실제 판매하지 않았지만 기기에 연결된 컴퓨터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수리해주거나 소프트웨어를 새로 깔아주는 인력과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아마 인터넷까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기였다면 인터넷까지 소비자에게 교육을 시켜 주어야 할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컴퓨터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데 있어서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보다 정확한 것이 없다. 하나의 질병이 일어나는데는 수 많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가에 대해서는 병원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서 약을 투약하거나 필요하면 수술을 비롯하여 각종 치료법을 적용하면 된다. 더구나 무료로 하는 것이 아니고 돈을 받고 하는 서비스행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여야만이 환자들이 더 많이 찾아오게 된다.
환자들이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주눅이 들 필요가 전혀 없다. 내가 돈을 내고 내 몸을 진료받고 있는 것이나 내가 돈을 내고 밥을 사먹는 것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음식점에 가서 음식이 나왔는데 냄새가 난다든지 무언가 맛이 이상하면 종업원이나 주인을 불러서 물어보거나 항의를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돈을 내고서 병원에 가서 의문이 있고, 이해가 가지 않는 점들이 있다면 담당의사에게 질문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여행을 가서 고급호텔에 머물게 되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하루를 투숙하여도 이렇게 대접을 받는데, 하루에 고급호텔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의사나 간호사들에게 불친절과 의무적으로 당하는 불편한 대우를 받는다면 상식적인 일이 아닐 것이다. 만약 불친절과 불편한 서비스를 자기 집에서도 받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아마 환자가 가진 질병보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또 다른 질병이 일어날 수도 있다.
"홈헬스케어" 는 병원에서 환경적으로 시간적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환자가 스스로 자기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이 있다.
예를 들면 혈압은 하루 종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먹는 음식에 따라 정신활동에 따라 운동의 여부와 약의 투약과 합병증에 의하여 혈압치는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변화를 한다. 환자가 일상생활 가운데 어떤 상황에 혈압이 증가하는가에 대하여 스스로 파악하여 주의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여성은 평소에 정상혈압인데 남편으로부터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압이 180까지 오르기도 한다. 병원에 가서 혈압을 측정하면 분명히 정상혈압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만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교감신경활동이 심하게 흥분하여 중증의 고혈압환자들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가정에서 평소에 가정용 혈압게로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혈압의 이상변화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한 사실을 피진료자가 의사에게 알리지 않으면 의사로서는 그 여성로부터 혈압이상을 알 수 없으며 병원내 한번의 혈압 측정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바로 홈헬스케어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미 가정용혈압계와 혈당계의 보급으로 인하여 많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은 "홈헬스케어" 라는 용어는 모르고 있지만 가정에서 혈압계와 혈당계를 가지고서 자신의 질병에 대하여 "홀헬스케어" 를 하고 있다.
홈헬스케어의 1차적인 목표는 종래의 홈헬스케어를 저비용의 방법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수 만원정도로 구입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계와 혈당계의 비용 밖에 들지 않는다. 가정에서 측정하는 혈압치와 혈당치도 인정해주지 않는 의료계의 현실에서 병원에서 "스냅쇼트" 로 한 두차례 측정한 혈압치와 혈당치만 의료데이타로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한국형 "유헬스케어" 라는 이름으로 병원의 연장선상으로 비싼 홈헬스케어용 단말장치를 환자들이 사도록 하고 진료비까지 받는 원격진료를 한다는 것은 환자에게 도리어 의료비 부담만 주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며, 성인질환이 가장 많은 50대이상이 대부분 컴맹이거나 전자기기에 대하여 겁부터 내는 세대이기 때문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홈헬스케어는 전문의료인이 집에까지 따라가서 관리할 수 없는 환자의 식생활습관과 일상생활 가운데 나타는 각종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혈압, 혈당, 심박수) 그리고 처방약의 투약에 대한 실제적인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에 한정을 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측정된 간단한 의료정보를 전문의료인들이 먼저 인정해주지도 않는 상황에서 "유헬스케어" 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가형 혈당계와 혈압계를 가지고서 용어는 모르지만 "홈헬스케어" 를 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은 고식염식과 고지방식과 상당히 관련이 높다. 따라서 환자가 가정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대해서 고혈압환자 스스로 섭취한 모든 음식을 기록하도록 하고 하루에 적어도 3차례이상의 혈압을 측정하여 다음 진료시간에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인터넷 또는 팩스를 통해서 가정에서 측정한 의료정보를 의사에게 보내는 것이 "홈헬스케어의 첫걸음"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벌어지는 질병에 대한 책임을 진료하고 투약하는 의사가 아닌 환자 스스로 실제적으로 가지도록 "자기책임의식" 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홈헬스케어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고혈압의 원인은 어느 정도 추정은 가능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혈압강하제의 종류도 다양하며, 환자에게 어떤 약을 투약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다.
환자로서는 기본적으로 의사를 신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압강하제를 받아서 매일 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찾아가서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말하여야 한다. 세미나에 참석한 어떤 고혈압 환자는 5년을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수축기 혈압이 항상 150-160mmHg이며, 200에서 그정도로 떨어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너무나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날마다 피곤하고 정신이 몽롱한 그 원인이 혈압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장에 병원에 가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리고 혈압약을 바꾸어 달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런데 환자가 의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5년 동안 잘 조절도 되지 않는 혈압약들을 넙죽 넙죽 받아 먹어 오고 있는 것이었다.
합리적인 설명을 듣고서 그 환자는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하고서 어떠한 상황에 자신의 혈압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지 과연 내가 먹고 있는 혈압약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를 1주일 동안 인내를 가지고 혈압을 측정을 해보았다 (하루에 8회 정도).
자신이 알고 있는 160정도도 아니고 심하면 200까지 올라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트에 그래도 적어서 주치의에게 찾아가서 보여주었더니 주치의가 애써 놀란 표정을 감추면서 약을 바꾸어 주었다. 2-3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그 환자에게 맞는 강하제가 선택되어져 결국 지금은 혈압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어 약 120/80 전후가 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가정에서 혈압모니터링을 통하여 저식염식과 저지방식과 운동하는 습관을 가짐으로서 혈압조절이 된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6개월 후에 혈압강하제의 투여량도 반으로 줄이는 좋은 상황이 벌어졌다.
전술한 환자에게 있어서 실제 누가 혈압을 조절하는 책임이 있는가? 그 책임은 약을 투여하는 의사가 아니라 가정에서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식생활을 개선하였던 환자인 것이다. 약으로는 혈압을 절대로 고칠수 없다. 모든 혈압약에는 차단제 또는 억제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즉 혈압의 원인을 억제하고 조절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혈압환자는 죽을 때까지 혈압약을 끊으면 안된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고혈압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최우선은 식생활개선과 운동습관의 개선과 항스트레스라는 비약물적인 요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안될 때 적극적으로 약물적 요법을 도입하는 것이 정상적인 혈압치료방법이다 (2006년도 후쿠오카 국제고혈압학회의 공동발표문).
약으로만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철저한 저식염식과 저지방식과 지속적인 운동습관과 금연과 금주와 좋은 물과 비타민과 미네랄의 충분한 섭취라는 생활실천이 있어야 혈압은 개선되고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여도 약의 투약효과도 좋아지는 것이다. 이 모든 개선의 바탕에 환자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혈압에 대한 "홈헬스케어" 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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